방학을 맞은 혜교는 친구들과 놀러 가기로 하고 지명에게 적극적인 로비를 한다. 결국 지명은 혜교의 애교에 넘어가 승낙한다. 하지만 성적표를 받은 혜교는 하늘이 두 조각 나는 듯하다. 소연은 지명에게 사실을 알린다. 지명은 혜교의 형편없는 성적표를 보고 외출금지령을 내린다. 혜교는 소연과 사사건건 시비가 붙어 다툰다. 급기야 혜교는 소연과 다투며 길을 걷다가 멀쩡하게 서있던 전봇대를들이받고 쌍코피를 흘린다. 소연은 혜교의 처연한 모습을 보고 동정심을 느낀 나머지 화해한다. 한편 영규는 지명이 사준 핸드폰을 밤이나 낮이나 갖고 다닌다. 하지만 미달이 영규에게 떼를 쓰다가 떨어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