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우절인 것을 안 용녀는 학창시절의 만우절을 떠올리며 즐겁기만 하고 다음날, 개원기념일을 맞아 콘도로 놀러가기로 한 병원식구들은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쁘다. 사회를 본다며 영규까지 쫓아가느라 분주한데 용녀는 재미로 사람들에게 계속 뻥을 치고 다닌다. 처음에는 기막혀 하던 식구들은 용녀의 뻥의 정도가 지나치자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용녀는 급기야 지명에게 전화 까지 걸어 뻥을 친다. 한편, 콘도에 놀러간 병원식구들은 게임을 하기 위해 편을 나눈다. 영규의 사회로 벌어진 게임, 다른 팀은 찬우와 영란, 인봉과 태란인 데 반해 지명과 김간호사의 팀은 처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기고 급기야는 게임감각 없는 지명으로 인해 균열이 심화된다. 용녀는 진짜로 배가 아파오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혜교조차도 삐삐를 듣고서 또 거짓말이라며 무시한다. 하는 수 없이 참다못한 용녀는 지명에게까지 전화하지만 살벌한 게임의 세계에 있는 지명 또한 용녀의 거짓말이라 생각하고 무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