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우, 권오중, 박준형 목욕신 상희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마음이 뒤숭숭해진 용녀는 의욕없이 하루하루를 보낸다.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운 미선은 지명에게 엄마가 봄을 타는 것 같다며 신경을 쓰라고 귀띔해준다. 지명은 누워 있는 용녀에게 꽃놀이를 가자며 약속 시간과 장소를 말하고 출근한다. 약속시간이 가까워 오자 용녀는 옷차림에 무척 신경을 쓴다. 용녀는 약속 장소에서 지명을 기다리고 약속 장소를 향해 가던 지명은 찬우가 친 핸드폰을 받는다. 상희의 병명이 난소암이라는 것. 지명은 차를 돌려 병원으로 향하고, 지명을 기다리다 지친 용녀는 잔뜩 화가 나서 지명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