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모임에 나간 용녀는 수다스럽게 떠든다. 지명의 친구 아내들은 오페라 얘기를 화제로 교양 있게 얘기한다. 화가 난 지명은 용녀에게 무식하다는 말을 하고 급기야 가정불화로 촉발된다. 마침내 용녀는 저녁 준비도 거부하고 미선과 음악회에 간다. 용녀는 핫도그로 허기를 달래며 교양 있는 척 애쓴다. 그때 차를 몰고 화려한 차림의 한 여자가 나타나 걸어가다 치마를 밟고 넘어진다. 그 여자는 흐르는 코피를 옷자락으로 닦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지나간다. 용녀와 미선은 음악회장에서 그 여자를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한다. 결국 두 사람은 음악회장 밖으로 쫓겨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