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남궁연 머리 때리는 박영규 연은 음식값 낼 때마다 꼬리를 빼는 영규를 더 이상 눈뜨고 볼 수 없어 당돌하게 한마디한다. 열받은 영규는 치졸한 인간으로 전락되자 돈을 꺼내 연의 머리를 찰싹 때리고 준다. 일순간 정적이 흐르고 연은 영규에게 사과를 요구하나 영규는 연의 감정따윈 안중 에도 없고 되레 성을 내고 가버린다. 다음날 아침, 연은 다시 정중하게 사과를 요구하고 영규는 웃기지 말라며 안하무인이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은 연은 결국 짐을 싸서 나가고 소문이 지명의 귀에 까지 들어가 영규는 궁지에 몰린다. 창훈은 혜교가 애기처럼 입을 실룩거리며 우는 꼴이 귀엽다며 일부러 놀래켜 혜교를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