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녀는 백화점 쇼핑을 갔다가 마음에 꼭 드는 봄 코트 하나를 발견한다. 집에 돌아와 지명에게 사달라고 하지만 혼만나고 만다. 그날 저녁 용녀는 몸이 으슬으슬하고 다음날 아침이 되자 옴짝달짝 할 수 없을 정도로 앓아 눕는다. 미선은 이럴 때 지명에게 코트를 사달라고 하라며 부축인다. 인봉은 저녁으로 설렁탕을 먹자고 하지만 창훈이 부대찌개를 먹자며 사람들을 몰고 간다. 인봉이 쏘세지 사리를 시키면 햄 사리로 바뀌고 맥주는 소주로 바뀐다. 인봉은 은근히 사람들이 자신을 무시한다며 불만을 토하고 이제부턴 주장을 확실히 펴겠 다고 마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