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규의 아버지인 낙훈이 지명의 집을 방문한다. 낙훈과 지명은 술잔을 기울이고, 미달이 들어오자 낙훈은 자신과 지명 중 누가 더 좋냐고 묻는다. 미달은 낙훈의 품에 안기며 낙훈이 더 좋다고 한다. 섭섭한 표정이 역력한 지명. 한편 지명이 준 돈으로 낙훈과 함께 번데기를 사먹은 미달은 배탈이 나고, 당황한 낙훈이 지명에게 달려온다. 한밤중 낙훈은 미달이 아픈 게 자신 탓이라며 괴로워한다. 낙훈은 고향집에 가겠다고 나서고, 지명은 낙훈을 붙드느라 실랑이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