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분 2001-02-09 금 해고당할 위기에 있는 여성지 기자 수진(김정란 )은 8년만에 재기하는 옛 애인 남궁성후(이기영)의 불륜 행각을 취재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국장에게 남편의 사업자금까지 빌린 마당에 취재를 거절할 수가 없다. (과거1) 수진은 해외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항 면세점에서 애인(진욱)의 선물을 사는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된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 남궁성후. 그와 수진은 한순간 사랑에 빠지게 되고...공항에 마중을 나온 진욱(차광수)에게 수진은 청혼을 받는다.(현재) 수진은 성후를 취재하기 위해 동분서주 백방으로 알아보지만 그를 만날 수가 없다. 수진은 망설임 끝에 그의 부인, 영선(이상숙)을 찾아 나선다.(과거2) 그의 부인과는 과거에도 본 적이 있다.진욱과의 결혼날짜가 다가올수록 수진은 더더욱 성후와의 사랑에서 헤어날 수가 없게 되고... 급기야는 모든 것을 버리고 성후와 함께 떠나기로 한 날 이 모든 것을 알고 온 부인의 방문을 받는다. 수진은 그녀에게 따귀까지 맞게 되는데...(현재) 그러나 반갑게 수진을 대하는 그녀. 놀랍게도 그녀는 성후와 이혼 후, 재혼까지 한 상태, 성후가 이혼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수진에게 영선은 묻는다. 왜 성후를 버렸냐교. 남편은 당신과 결혼하기 위해서 나와 이혼했다고(과거3) 성후와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들어서던 수진은 그곳에서 놀랍게도 진욱을 만난다. 집에 다니러 가는 길이냐며, 수진에게 주말에 같이 내려가자고 하는 진욱. 주차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면서 돌아나가는데 수진은 진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으로 결국, 성후를 홀로 떠나 보낸다. 그리고 진욱과의 결혼식날, 성후의 은퇴소식을 듣는다. (현재) 수진은 성후가 어느 별장에 여자와 같이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