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분 1993-10-29 금 [110회 내용] -미아가 된 어린 두형제가 여섯살인 형은 시영 유아원으로, 어린 동생은 아동병원으로 각각 헤어진다. 시영유아원에서 성장한 형 준기는 시간만 나면 동생을 찾기 위해 전국의 고아원을 뒤진다. 고아로 한스런 세월을 살면서 소매치기조직의 하수인으로 교도소까지 다녀온 그는 어느날 길거리에서 발견한 미아를 미아보호소에 넘겨주면서 동생이 고아원이 아닌 아동병원으로 갔다가 미국으로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침내 미국의 동생과 연락이 되어 20년만에 김포공항에서 만난 형제사이에는 크나큰 벽이 존재한다. 준기(이창훈)를 친형처럼 따르는 영식(이광기)은 두사람을 위해 조직의 돈을 빼돌려 준기와 제레미(감우성)를 제주도 여행을 보낸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된 조직은 준기의 뒤를 쫓고 준기는 조직동료를 살해한다. 형의 실체를 알게된 제레미는 형사가 기다리는 형을 뒤로 하고 서울을 떠나며 피눈물을 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