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분 1999-11-12 금 이미 결혼한 여자와 노총각인 옛남자가 가지고 있는 감정의 앙금이 현실의 한계 속에서 아름답게 승화될 수 있음을 보여줌 32세의 서연(이주경)은 5살짜리 유치원생 아들을 둔 주부이다. 34세의 지방대학 전임강사 정준(조민기)은, 아직 노총각이지만 외조카 누리를 잠시 돌보게 된다. 정준과 서연은 6년이란 세월 속에 아픈 사랑의 추억을 묻어 버리고 눈앞의 할 일과 가정에 충실한 사람들이다. 남편이 출장가던 날, 서연의 아들 현범과 정준의 조카 누리가 같은 유치원에 다니는 계기로 두 사람은 조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