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분 1998-06-05 금 시골에서 차를 따며 생활하는 농아 세진(전도연)에게 낯선 남자 동우(소지섭)가 나타난다. 그는 차 농장 주인의 아들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다 꽃에 대한 사진을 찍으러 잠시 머물러 있었던 것. 동우에게 반한 세진은 그를 멀리서 지켜보며 그리움을 키워나가고, 그러던 중 그를 뒤에서 쫓아가다 동우의 오토바이게 크게 치이고 만다. 걱정이 되는 동우는 계속 세진의 안부를 살피지만 세진은 한사코 괜찮다하고, 동우는 곧 서울로 떠난다며 세진에게 조그마한 하모니카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