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분 1998-04-10 금 결혼을 앞둔 오랜 연인 사이인 길준(김정균)과 연수(유혜정). 그러나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권태기를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날 길준이 숨겨둔 애인 희정과 여행을 떠나고, 희정 또한 첫사랑이었던 민호를 오랫만에 만나 여행을 가기로 한다. 공교롭게도 같은 호텔에서 묵게 된 길준 일행과 연수 일행. 즐겁게 데이트를 하던 중 호텔에서 서로 마주치게 되고, 서로에 대한 배신감에 길준과 연수는 헤어짐은 선언한다. 그러나 나이트에서 또다시 마주친 네 사람은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되고, 그때부터 길준과 연수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계속된다. 내내 질투심에 속을 태우던 둘은 바닷가에서 비로소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후 서울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