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분 1998-01-30 금 회사를 퇴직한 준규(송재호)는 남편으로서의 권위를 내세워 대접받고 살려고 한다. 하지만 가부장적이고 자식과 아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본적이 없는 준규에게 가족은 많이 지쳐있는 상태다. 아내는 이제 좀 여행을다니면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 하지만 준규의 태도는 완강하다. 어느날 아내는 친구가 암에 걸려 시한부 생을 산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친구와 여행을 가고 싶어하지만 아내가 암에 걸렸다고 착각한 준규는 반대하고 큰 다툼이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