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렬은 오중이 술주정하는 전화를 받고 혹시 오중이 입을 열까봐 쫓아간다. 하지만 이미 오중은 주현에게 홍렬이 종옥을 좋아하고 있는 사실을 얘기한다. 홍렬은 형 주현에게 바싹 붙어서 함구해줄 것을 요구한다. 주현은 홍렬에게 언제부터 종옥을 좋아했는지 물으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 주현은 의도적으로 종옥에게 티를 내려고 한다. 홍렬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주현은 홍렬의 만류를 뿌리치려고 하다가 넘어져서 약하게 뇌진탕을 일으킨다. 약간의 기억상실이 예상된다는 의사의 말을 들은 홍렬은 속으로 좋아한다. 하지만 주현은 홍렬이 종옥을 좋아한다는 기억만큼은 떠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