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는 궁상맞게 혼자 컵라면을 먹는 홍렬을 보고 빨리 짝을 맺어줘야겠다고 결심한다. 미장원에서 머리를 깎던 노구는 주인 성미를 보고 신상을 묻는다. 성미는 노처녀 빌딩 주인이라고 상냥하게 말한다. 집에 돌아온 노구는 혼자서 천장을 쳐다보고 종옥과 성미의 친절도, 재산 등을 비교한다. 노구는 홍렬에게 성미와 결혼하라고 한다. 심지어 종옥과 함께 차 마시고 있는 홍렬에게 성미를 데려간다. 홍렬은 싫다고 도망 다닌다. 노구는 다음날 미장원에 갔다가 인정 사정 없이 손님과 싸우는 성미를 본다. 더욱이 초등학생 아들이 둘이나 있고, 진짜 건물 주인이 나타나 집세 달라는 것을 목격한다. 노구는 그 길로 종옥을 찾아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