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는 노구에게 쉰 살 넘은 주현을 비롯해서 손주들에게 말조심하라고 부탁한다. 노구는 화가 치밀어오르지만 꾹 참는다. 노구는 그날 그 시간 이후로 가족들에게 무조건 존대말을 쓴다. 주현과 정수는 노구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노여움을 풀라고 한다. 하지만 노구는 계속 존대말을 쓰면서 용서하지 않는다. 노구는 존대말 작전으로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난데없이 땅을 팔겠다고 우긴다. 주현, 정수, 윤영, 영삼, 인삼이 한마디씩 던지며 안된다고 한다. 노구는 끝까지 존대말을 사용하지 못하고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본색을 드러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