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는 종옥이 속과 겉이 다른 불여우라고 생각한다. 종옥은 정수가 착한 척만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속마음을 숨기고 백화점에 사이 좋은 척하며 간다. 두 사람은 커플 이벤트에 참가해 똑같은 번호에 두 장의 티켓을 받는다. 정수와 종옥은 서로의 감정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갑자기 사이가 나빠진다. 서로 연락을 끊고 쳐다보지도 않는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벤트 행사에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된다. 자존심 때문에 서로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하고 끙끙 앓는다. 마감 시간이 임박해서 두 사람은 경품을 위한 달리기를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