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주(박신양)는 태영(김정은)을 데리고 파티를 다녀온다. 기주집을 나온 태영은 자기가 갑자기 신데렐라가 된 것같은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태영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입고 있던 드레스를 팔기 위해 벼룩시장으로 향한다. 가게 주인과 흥정을 하지만, 불어에 서툰 태영을 보고 가게 주인은 태영의 옷을 싸게 사려고 한다. 불어를 정확하게 모르는 태영은 그 가격에 옷을 팔려고 하는데, 갑자가 수혁(이동건)이 옷을 낚아 채면서 가게 주인을 다그치고 옷을 빼앗아 간다. 수혁은 대신해서 명품에서 그 옷을 고가에 팔아주고 벼룩시장에 받을 돈보다 열배나 많게 받아 준다. 한편 태영은 양미와 같이 레스토랑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에 수혁이 드럼을 치고 있다. 태영이 수혁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레스토랑으로 기주가 들어온다. 태영을 본 기주는 태영 쪽으로 걸어오다가 자신이 태영에게 선물한 목걸이가 양미의 목에 걸려있는 것을 보고 무슨 말을 하려다 하지 않는다. 수혁과 기주가 아는 사이란 것을 알자 태영은 혼란스러워진다. 하지만 기주, 수혁, 태영은 다른 술집으로 옮겨서 즐겁고 흥겨운 한 때를 보낸다. 한편 기주는 전처인 승경(김서형)과 만난다. 기주는 승경과 재결합을 원하지만, 승경은 각자의 길을 가자고 말한다. 기주는 사업상 마지막 결정을 하는 날, 지난번 파티에서 만났던 한국 부인이 태영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태영을 데리고 가면 유리할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부탁을 하자 태영이 승낙을 한다. 그 날밤 태영은 수혁을 만나고 기주가 수혁의 삼촌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수혁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차츰 느끼게 된다. 한편 태영은 기주의 스포츠카를 타고 니스로 향하고, 파티장에서 태영은 한국인 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갑자기 프랑스 남자가 태영에게 추근대자, 그 모습을 본 기주는 그 남자에게 주먹을 날려버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