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북극의 빙산이 갈라지면서 떨어져 나온 빙산 조각이 서울로 떠내려온다. 이후 비가 내려 빙산이 녹자 그 안에서 동면하고 있던 둘리가 깨어난다. 둘리는 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고길동의 딸 고영희를 발견하고 고영희를 따라 고길동의 집으로 들어간다. 집에 돌아온 고길동은 둘리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최면술 연구소, 병원 등을 찾아다니다 둘리가 공룡임을 알게 된다. 서울 한강변에 거대한 빙산이 나타났어요. 글쎄, 빙산 속에 초능력 아기공룡이 잠들어있지뭐예요? 쌍문동 하천까지 떠내려온 둘리는 마음씨 고운 초딩, 연희를 만나 그녀의 집에서 살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런 영희의 집엔 둘리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영희의 아빠, 고길동아저씨가 있었으니... 둘리와 길동의 두근거리는 운명적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