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 즉위 후, 북방의 국제 정세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원병을 보냈던 명은 국력이 약해진 상태였고, 압록강 북쪽의 여진족은 힘을 키워 후금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세우게 된다. 1618년 후금의 건국자 누르하치는 명의 무순성을 공격해 명을 자극한다. 명은 후금을 정벌하기로 하고 조선에 원군 파병을 요청한다. 떠오르는 후금과 저물어가는 명. 명에 대한 의리와 후금과의 우호라는 실리를 두고 광해군의 고민은 깊어져 간다. 과연 광해군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