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스러운 해방정국, 극심한 좌우 대립과 갈등 속에서 유명인사들을 향한 암살의 시대가 도래했다. 1949년 6월 26일, 경교장 김구의 집무실에서 이윽고 총성이 울려 퍼졌다. 일제강점기 조선 민족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혼돈한 해방 정국 안에서 국민의 길라잡이가 되어준 큰 어른 김구. 거목 김구를 죽인 암살범은 다름 아닌 육군 포병 소속 소위 안두희였다. 안두희는 어째서 김구를 죽여야만 했나. 송진우, 여운형, 장덕수 암살에 이어 ‘해방 후 4대 암살’의 완결편 격인 김구 암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