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들에게 누명이 씌워진 영호는 꼼짝없이 범죄자의 신분이 되고, 뭔가 크게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은 현탁은 몰래 영호를 도망시키기로 마음을 먹는다. 형사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영호는 민경의 집에서 가지고 나온 대평의 볼펜을 떨어뜨리게 되고, 동규는 영호가 떨어뜨린 볼펜을 주우며 회심의 미소를 띄우게 되는데…현탁의 말대로 얼떨결에 도망을 친 영호는 그 길로 곧장 동작센서 회사의 사장을 만나러 가고, 민경은 영호와 같이 있었음에도 경찰들에게 위증을 한 수연을 찾아간다. 수연의 행동에 이해를 하지 못하던 민경은 수연을 만나보고는 더욱 할말을 잃게 되고, 수연은 이런 민경에게 영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며 더욱 냉정하게 말하는데…한편 동규의 모든 것을 알게 된 왕회장은 할말을 잃게 되고, 동규는 영호를 계속 따르며 그를 감싸는 민경으로 인해 더욱 화가 치밀게 된다. 결국 동규는 민경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되고, 민경은 모든 것이 자신으로 인해 일어났다고 믿으며 동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