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아침, 식사 중에서 정신을 곤두세우고 있는 오공의 모습이 보였다. 치치가 의심스럽워 오공에게 물어봐도 오공은 "사정이 있다"라고만 할뿐 자세히는 얘기하려 하지 않는다. 그 뒤 오공은 치치에게 부탁받은 장보기에 나가서도 계속 누군가를 찾는 것 같아. 그 모습을 숨어서 엿보던 오반과 오천은 오공을 저녁 식사에 불러내서 따진다. 치치에게 비밀한다는 조건으로 오공은 드디어 말했다. 사실 오공은 지금 누군가에게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를 오반을 피콜로에 하는 동안, 오공은 홀연히 자취를 감추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