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란 시간이 흐른 뒤, 지은은 리빙헬퍼로 일하며 엄마 조현숙 과 동생 영은의 생활을 책임져야하는 가장이 돼있다. 동생 영은을 찾아간 룸싸롱에서 서린그룹의 후계자 정민을 처음 만나게 된다. 세훈은 돈 없고 가난한 고학생이 아닌 성공한 남자가 되어, 서린그 룹의 전문 경영인으로 스카웃 돼 귀국한다. 예전의 지은 고객의 생 일파티장, 세훈은 에이프런을 두른 리빙헬퍼가 된 지은을 발견하 고 복잡한 심경으로 고개를 돌린다. 파티장에서 지은을 다시 만난 정민은 지은에게 호감을 느끼고 접 근한다. 하지만 지은은 끝이 보이는 길은 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며 애써 외면하려한다.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고객의 물건을 쇼핑하던 지은은 휠체어에 탄 미란을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