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언덕 공략을 노리는 기혜와 금모가 이끄는 군대의 맹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의는 갑자기 자신의 군대에게 언덕에서 퇴각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렇게 중앙 언덕은 조군이 차지하게 되었고, 이를 납득하지 못하는 흑앵을 비롯한 부관들에게 환의는 무언가를 고했다. 한편 어떻게든 경사군을 따돌리고 원래의 전장으로 돌아온 비신대는, 수해 너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변을 눈치채고 달려 나간 강외를 쫓아 어떤 부락에 도착했다. 비신대는 그곳에서 경악할 만한 광경을 보고 말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