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수(주현)의 회갑 잔치에 나타난 일진(김효진)과 신비(정다빈) 때문에 승완(김재원)의 가족들은 기가 막혀서 할 말을 잃고, 일진은 자신의 동생 세진(유진)이 아이의 엄마라고 알려준다. 일진은 세진(유진)이 죽었다는 거짓 이야기를 들려주고, 가족들은 신비를 데리고 집에 온다. 승완은 창명(김승민)을 만나 하소연하고, 승완에게 화가 난 채영(한은정)은 도현(이지훈)을 만나 세진이 승완의 아이를 낳고 죽었다고 말한다. 여행에서 돌아온 세진은 하숙집에 신비가 없자 정신없이 밖으로 뛰쳐나가고 그 때 세진이 죽은 줄 알고 달려오던 재경(김혜옥)과 마주친다. 신비가 누구냐고 묻는 재경에게 세진은 사실대로 털어놓는다. 재경과 세진, 일진은 승완의 집에 가고, 승완네 가족들은 죽은 줄 알았던 세진이 살아있자 깜짝 놀란다. 양쪽은 서로 신비를 포기 못한다고 맞서고, 한범수는 두 사람을 당장 결혼시키자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