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여름, 꿈속에서 눈부신 숲의 정령과 마주친 오하니! 그녀는 파랑 고등학교 1반의 에이스, 백승조가 자신이 꿈에서 본 바로 그 숲의 정령이라고 굳게 믿으며 열혈이 그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녀의 절친이자 같은 찌질이 7반에 재학 중인 주리와 민아는, 승조에게 이젠 당당하게 고백을 하라고 하니를 부추기고. 드디어 용기를 내어 승조에게 수줍은 러브레터를 보내는 하니!! 그러나 돌아온 승조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고, 그 사건은 이른바 '오하니 굴욕 사건'으로 교내에서 회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