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쫓는 룬을 붙인 탓에 이상할 정도로 한산한 도로 한복판에 서 있던 토우마.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낸 마술사는 스테일이 아닌 칸자키카오리였다. 칸자키카오리, 그녀는 긴 칼을 무기로 쓰는 여자 마술사로 '칠섬'이란 마술을 앞세워 토우마를 압도해 나간다. 토우마는 자신의 오른손을 이용해 그녀의 이능의 힘을 지워버리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데...토우마를 죽이기 전에 인덱스를 자신이 '보호'하게 해 달라고 몇 번이고 말하는 카오리에게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심한 상처를 입으면서도 끝까지 버텨보는 토우마였지만 결국 쓰러지고 만다. 몽롱해 가는 의식 속에서도 토우마는 막강한 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죽이지 않는 카오리가 무자비한 마술사가 아님을 직감하고 자신의 생각을 카오리에게 말한다. 이에 카오리는 뜻밖에도 자신이 인덱스와 영국 청교도에 함께 소속된 동료이자 인덱스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라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모든 일의 원흉은 인덱스가 지닌 '완전 기억 능력' 때문이라고 하는데... 과연 카오리와 인덱스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