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22일, 새벽 5시 11분경, 한 남자가 아내를 업고 응급실로 뛰어왔다. 40여 분간 심폐 소생술을 했지만 결국 사망하고 만 아내 최 씨(가명). 시신은 아무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담당 검시관의 예리한 분석으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결국 부검이 이어졌고,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내 최 씨(가명)의 사망 원인이 뜻밖에도 ‘청산가리 중독’이었던 것. 수상한 건 그뿐이 아니었다. 쓰러진 아내를 발견하고도 119를 부르지 않았을 뿐더러 지인을 불러 병원에 데리고 갔던 남편. 수사 결과 그 지인은 남편의 내연녀 김 씨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기도 했다. 아내 최 씨(가명)는 둘의 관계를 정리시키기 위해 내연녀에게 심지어 3억 5천만 원이나 건넸지만, 남편은 이를 알고도 끝까지 내연녀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급기야 아내 최 씨(가명)를 청산가리로 살해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실행에 옮겼던 내연녀 김 씨(가명), 차고 넘치는 살해 정황에도 내연녀는 끝까지 범행을 부인했는데... 어린 딸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가정을 지키려던 아내 최 씨(가명)의 안타까운 죽음! '내연녀 청산가리 살인사건'의 전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