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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진정한 첫날이 왔다. 벨리, 오빠 스티븐, 그리고 엄마 로럴이 벨리에겐 두 번째 엄마와 다름없는 수재나와 그녀의 아들인 콘래드와 제러마이아와 함께 지낼 해변으로 향하는 날이다. 벨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여름마다 찾아왔던 커즌스 비치이지만 이번만은 색다른 여름이 될 것이라고 벨리는 생각한다. 그리고 첫날의 밤과 같은 날이 펼쳐진다면, 벨리의 예감이 옳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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