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하지원)은 희정(김하늘)과 함께 살게 된 것을 못마땅해하고, 명애(이휘향)가 희정을 예뻐하자 불안해한다. 희정은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병원에서 밤새 간호를 하며 바쁘게 살아간다. 영민(김민종)은 희정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데, 지은이 그 모습을 몰래 엿본다. 그리고 준클럽이 계속 어렵고 디자이너를 구하지 못한다는 얘길 들은 희정은 당분간 도와주기로 한다. 이번 시제품을 명애의 결정대로 지은이 하기로 했지만, 영민의 추천으로 결국은 희정의 의견으로 하기로 하고, 지은은 매우 불쾌해한다. 그리고 희정을 질투하던 지은은 친구에게 부탁해 원단을 하나 훔치고 희정의 짓으로 몰아가고, 명애에게 거짓으로 희정이 나쁜아이라고 말하며 나가고싶어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