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본이 될 의사가 있느냐? 침묵하고 있는 충녕 앞에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고 끄집어내고 싶지 않았던 질문을 펼쳐 놓는 태종. 태종의 파격적인 행보 앞에서 양녕과 충녕은 속내를 드러내며 강하게 충돌한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충녕의 안위를 보존코자 박은과 조말생은 급히 충녕의 장인 심온을 찾아가 경고를 하는데... 이런 상황속에서 군권을 거머쥔 병조판서 이숙번은 전운마저 감도는 정국 속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조용히 자신만의 셈을 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