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경은 경품에 당첨되어 골프가방을 받는다. 응경은 원래 양복을 받기로 되어 있었다며 투덜거린다. 주현은 골프가방을 싼 값에 팔라고 응경에게 얘기한다. 응경은 비싼 가방을 싸게 파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고, 자존심이 상해서 자기가 쓰겠다며 고집을 피운다.응경은 시장 갈 때는 시장바구니로, 친척 할머니가 올라오시면 시원하게 쓰시라고 죽부인으로, 피크닉 나갈 때는 먹을 것을 잔뜩 넣은 피크닉 가방으로 사용한다. 모두 응경의 모습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