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 그리고 레다의 협력을 얻어 그랑시드 학원에서 탈출한 네모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궁리했다. 그가 찾아낸 해답은, 자신의 소중한 것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육체가 구도서관의 저주에 잠식된 파리아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네모와 함께 싸울 것을 맹세했다. 한편, 그랑시드 학원에서는 저주의 힘이 해방되어 대륙 전체에 재앙을 초래하려 하고 있었다. 재앙을 막기 위해 강하한 네모의 앞을 막아선 건 그의 둘도 없는 친구들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