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기부 동아리방에 우루시는 없었다. 아유무는 어쩐지 안절부절못하는 듯한 기색으로 쇼기 특훈에 임하고 있었다. 한편, 우루시는 수학여행을 즐기면서도 어딘가 정신이 딴 데 가 있는 모양. 상대방을 염려하여 연락을 해보려하는 우루시에게, 친구인 마키가 핵심을 찌르는 말을 했다. '저기, 우루시' '응?' '타나카를 좋아하는 거 아니야?' '그, 그러니까 아니라고!' 부정하면서도 우루시는 아유무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의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학여행 사흘째, 우루시는 마키에게 아유무로부터 밤에 전화가 올 거라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