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김현주)는 노숙자 신세인 황국도를 만나자 어릴 적 자신을 거두어준 은혜에 감사하며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 나고 있다고 말한다. 열심히 일하던 공사장에서 영문도 모른 채 쫓겨난 철웅(소지섭)은 어려운 가운데도 선우를 챙기지만 선우는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다며 버틴다. 김 회장의 죽음으로 인한 제하그룹에 대한 위기설로 주가가 떨어지지만 선우가 제안한 신규사업에 회사는 희망을 건다. 드디어 신제품 출시 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비가 내려 행사가 망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선우는 몸을 아끼지 않는 솔선수범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다. 이 일을 끝으로 태희(김지호)는 선우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자 재혁(한재석)은 못마땅해 다시 다툰다. 승희(김민선)는 여전히 선우에 집착하는 철웅의 모습에 절망하지만, 선우가 백혈병임을 알고는 허탈해 한다. 재혁은 선우를 위해 전문병원을 소개하고 치료비를 내놓지만 거절 당하고, 오히려 이 일로 인해 태희와 심하게 다투기만 한다. 그러는 가운데 선우는 어릴 적 아버지와 언니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박 기사도 의식을 되찾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