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벨은 코스타리카 시골의 작은 나무집에서 남편, 그리고 두 딸과 함께 산다. 그녀는 살림과 바느질을 하면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낸다. 그녀가 버는 얼마 안되는 돈은 남편이 관리하는 작은 상자에 넣어진다. 남편과 시댁 식구들은 아들을 얻기 위해 아이를 하나 더 가지라고 압력을 가한다. 실과 옷감을 매만지며 그녀는 자신을 위한 옷을 만들고 옷 가게를 내는 상상을 한다. 그녀의 버릇, 열기, 긴 머리, 은밀한 곳에 침입한 벌레 그리고 가족의 압력 등으로 인해 그녀의 상상은 방해 받고 그녀는 자신과 환경, 가족이 있는 현실을 대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