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적한 시골 마을이 모처럼 떠들썩해진다. 3인조 유트 드라이버가 네 가지 종목의 묘기를 선보이는 서킷 대회와 처녀 총각 파티가 결합된 연례행사가 시작된 것이다. 소꿉친구인 빌리(자비에르 사무엘), 루시(모건 그리핀), 스패로우(트래비스 제프리)로 구성된 팀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는 유력한 우승 후보. 그런데 빌리가 상식을 벗어난 묘기로 트래비스를 위태롭게 만들고, 우승의 기회마저 날려버린다. 빌리에게 남다른 감정을 품고 있던 루시는 그의 유치한 태도에 화가 나서 내일 당장 시드니로 떠나겠다는 폭탄선언을 한다. 그 후 마음이 착잡해진 루시는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친구들이 추천해준 붉은 드레스를 입고 빌리 앞에 나타난다. 눈치 없는 빌리는 루시의 모습에 혹평을 퍼붓는다. 어차피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파티에서 점찍은 상대를 엮어주기로 한다. 하지만 빌리는 루시가 찍은 시드니 남자 닉에게, 루시는 빌리가 찍은 시드니 여자 사챠에게 상대의 험담만 늘어놓는다. 그렇게 소모적인 싸움을 이어가던 빌리와 루시는 파티의 분위기에 취해 키스를 나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