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의 기운이 마린바드 마을과 사람들을 조금씩 집어 삼키고 점점 더 강력해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까지 오자 시장은 댐을 건설하여 마을 전체를 침수시킨 후 악령의 기운을 영원히 깊은 물속으로 가둬 버릴 계획을 세운다. 결국 마린바드 시는 천길 물속으로 가라앉았지만 악의 기운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어느덧 40년의 세월이 흐르고 마린바드가 없어진 후 세워진 마을에서는 의문의 실종과 죽음이 연이어 일어난다. 깊은 물속에서 다시 살아난 악령은 도시 탄생 40주년 기념일 파티를 피와 죽음과 광기의 도가니로 이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