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7년 네덜란드인들이 남아프리카에 자유식민지를 개척하던 시기 폴 반 리백(타이론 파워)은 그곳 자위대를 지휘하고 있었다. 어느날 폴은 아일랜드로 말을 사러 오는데, 말의 주인은 캐시 오닐(수잔 헤이워드)이었다.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을 나눴지만 폴은 남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했고, 그 위험한 땅에 캐시를 데려갈 수 없어 둘은 헤어진다. 이후 캐시는 자신에게 오랫동안 구애해 온 숀 킬데어(존 저스틴)와 결혼하였다. 반년 후 아일랜드에 큰 기근이 들어 땅은 황폐해졌고, 캐시는 새로운 땅을 찾아 남아프리카로 이주할 것을 결심하고 남편과 함께 배에 오른다. 아프리카의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캐시 일가는 개척지인 호픈계곡으로 떠나는 이민단에 합류하고, 줄루족이 출몰하는 8백리 밀림 속으로 길을 떠난다. 어느날 줄루족의 습격을 받아 전멸하려는 순간, 폴의 군대가 나타나 캐시 일행은 구출되었지만, 그 와중에 캐시의 남편 숀이 목숨을 잃는다. 한편 이민단의 안내를 맡은 커트는 캐시에게 반하여 폴과 날을 세운다. 호픈계곡에 도착한 폴과 캐시는 결혼하여 농장을 경영하지만 폴은 캐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위대로 돌아가고, 캐시는 폴과의 사이에서 생긴 아들을 낳는다. 시간이 흘러 깡패 두목이 된 커트 일당과 줄루족을 진압한 폴은 캐시와 재회한다. (출처 : 김승경(영화사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