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후반, 토호쿠. 한파로 인한 식량 부족에 고통받는 마을에서, 사람들로부터 멸시받으면서도 강인하게 살아가는 소녀 린. 그녀의 마음의 구원은 도둑의 여신이 머무른다고 전해진 하야치호산이었다. 어느 날, 린의 아버지 이헤이가 마을을 뒤흔드는 사건을 일으킨다. 집을 지키기 위해, 마을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아버지를 보호하고, 린은 스스로 마을을 떠난다. 결코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전해진 산신의 사당을 넘어, 산 깊은 곳으로 나아가는 린. 늑대들로부터 도망치는 린 앞에 나타난 것은, 괴물인지 인간인지도 모르는 신비한 존재였다.